넥센 11 - 3 두산 (잠실)
두산의 선발진 구축이 시급하다. 이재우, 왈론드가 빠진 자리를 여러 선수들로 대체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선발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선발 후보 조승수는 경험이 부족하고 홍상삼도 지난해와 같은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일 잠실 넥센전 선발로 나선 박정배는 2이닝 5안타(1홈런) 4실점하며 무너졌다. 두산 선발투수 소화이닝은 120이닝으로 8개 구단 중 가장 적다. 반면 중간계투 소화이닝은 114이닝으로 최고. 결국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고 믿었던 허리까지 불안해지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임태훈을 임시선발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이재우와 새 용병이 올 때까지 버텨야하는 두산 최후의 카드. 임태훈의 투구내용에 따라 두산의 5월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넥센은 마운드가 불안한 두산을 상대로 11-3의 대승을 거뒀다. 유한준이 6타수 5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선발 김성현이 6.2이닝 9안타 1볼넷 2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잠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