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엎치락뒤치락 연장…롯데 장성우 10회 끝냈다

입력 2010-05-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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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포수 장성우가 사인을 내고 있다. 포수는 가장 많은 선수들과 사인을 교환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쪼그려 앉아 있느라 무릎이 아픈 것은 물론이고, 머리까지도 쥐가 난다.스포츠동아DB

롯데 선발 사도스키에게는 ‘잔류냐 퇴출이냐’가 걸린 경기였고, 그는 시즌 6번째 선발등판 만에 모처럼 안정감을 줬다. 승수는 올리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사회생’한 셈.

3회 나지완에게 동점 2점포, 5회 이용규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7.1이닝 3실점(1자책)으로 한국 무대 데뷔 후 최고 피칭을 보였다. 무엇보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볼넷은 단 한개에 불과했고, 삼진은 무려 8개나 잡았다.

롯데는 1회 무사 3루서 손아섭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 때 손아섭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2-3으로 역전당한 6회 이대호의 좌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7회 1사2루서 김주찬이 재역전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시즌 첫 스윕을 노렸던 KIA는 8회 김상훈의 적시타로 세 번째 동점을 만들었지만, 롯데가 연장 10회 2사 2·3루서 장성우(사진)의 천금같은 끝내기 안타로 2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사직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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