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포커스] 브라이언트 31점 폭발…레이커스 먼저 웃었다

입력 2010-05-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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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콘퍼런스 준결 1차전 유타 꺾어, 제임스 2년연속 정규시즌 MVP 영광
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26)가 공식으로 NBA 2009∼2010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2년 연속 수상이다.

제임스가 두번째 정규시즌 MVP에 오른 날 현역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홈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유타 재즈와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1차전을 벌였다. 승리의 주역은 브라이언트였다. 스테이플스 센터를 가득 메운 팬들은 브라이언트가 슛을 성공할 때마다 “MVP” “MVP”를 외쳤다. 브라이언트는 2008년 딱 한차례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레이커스는 이날 브라이언트가 양팀 최다 31득점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유타 재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04-99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 4분 9초를 남겨두고 유타 웨슬리 매튜스의 슛 성공으로 89-93, 4점차로 리드당했다.

그러나 이후 4분 9초 동안 유타는 브라이언트를 막는데 실패했다. 브라이언트가 4분 동안 올린 득점이 팀의 15점 가운데 11점이었다. 4쿼터 막판 팬들을 흥분시킨 ‘코비 타임’이었던 셈이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슛은 레이커스가 96-95로 앞선 상황에서 브라이언트의 점프슛이 미스한 뒤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낚아챈 라마 오돔의 골밑 레이업슛이었다.

1점차에서 3점차로 벌어지면서 유타의 추격은 끝났다. 브라이언트는 유타전에서 63%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과시했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4차례 격돌했는데 시리즈를 이긴 팀이 모두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한편 유일하게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시리즈를 마감하지 못한 7차전에서 홈팀 애틀랜타 호크스는 밀워키 벅스를 95-74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애틀랜타의 다음 상대는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버티는 올랜도 매직이다.LA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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