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스포츠동아DB
넥센 0 - 3 SK (문학)
넥센 선발 금민철은 호투(6이닝 1실점)를 펼쳤다. 그러나 넥센 타자들이 SK의 선발과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1점도 못 뽑는데는 도리가 없었다. 16연승. SK의 장기 연승은 이기는 리듬을 탈 줄 알기 때문이다. 그 열쇠는 중하위타선이다.
4일 넥센전도 하위타선이 실마리를 풀어줬다. 2회 선제점은 김연훈의 적시타, 7회 쐐기점은 김강민(사진)의 2타점 안타로 이뤄졌다. 김강민(24타점)은 팀 타점 1위다. 박경완(21타점)이 2위. 9번 우익수 자리엔 뉴 페이스 임훈이 눈도장을 찍었다. 또 하나 이기는 흐름에서 가동되는 SK의 불펜진은 정우람∼이승호 좌완라인이다. 가득염까지 좌투수 3명이 연달아 투입될 때도 있다.
예전 김성근 감독은 좌·우·옆구리 조합을 중시했으나 이제는 그것을 무시하고 있다. 세 좌완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효과를 얻는다. 예전에 비해 훨씬 단조로워졌는데도 SK는 계속 이긴다. 진짜 강하다는 반증이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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