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스포츠동아DB
물론 아니다. “2001년인가 마운드에 올라보고 10년만에 처음으로 볼을 던지는 것 같다”는 그는 ‘제법 변화구도 잘 들어가더라’라는 말에 큰일 날 소리한다는 듯 손사래를 치며 “이제 와서 될리도 없겠거니와 다시 투수를 할 생각도 없다. 방망이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오랜만의 피칭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투수출신이니 올스타전 때 특별이벤트로 실제 마운드에 오르는 건 어떠냐는 질문에 그는 빙그레 웃으며 또 한번 강조했다. 전혀 마음에 없다는 듯 단호하게. “방망이에 더 집중해야 한다니까요.”
대구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