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투수 정인욱의 재발견’ 선동열 감독 위안

입력 2010-05-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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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 DB

롯데 9 - 3 삼성 (대구)

마무리 오승환의 부상 이탈로 5월 한달간 힘겨운 투수 운용이 예상되는 삼성 선동열 감독(사진)은 패배 속에서도 그나마 한 가지 위안거리를 찾았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차우찬은 허망하게 2회도 채우지 못했지만 두 번째 투수 정인욱의 발견은 적잖은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했다.

고졸 2년생 정인욱은 0-3으로 뒤진 2회 2사 만루에서 등판, 홍성흔을 범타유도하며 급한 불을 끈 이후 3.1이닝을 던졌다.

5회 가르시아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3실점했지만, 4회 손아섭의 적시타나 5회 이대호에게 허용한 좌전안타 등 4안타 중에서 점수와 직접 연결된 2안타는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빌미가 된 것이었다.

대구고 3학년이던 2008년, 청룡기와 봉황대기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했던 경험을 밑바탕 삼아 생애 첫 1군 무대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씩씩하게 볼을 뿌렸다. 선 감독에겐 가뭄 끝 단비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 듯.

대구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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