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타선 부활로 마운드에 숨통…KIA 반격선언

입력 2010-05-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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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스포츠동아 DB

한화 1 - 8 KIA (광주)

KIA의 4월 팀타율은 0.248.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지난해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낮은 팀타율보다 심각한 문제점은 타선의 집중력 실종에 찬스를 허무하게 날리는 무기력함이었다.

그러나 최근 4번 최희섭을 중심으로 타격감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4일 한화전 1회 1사 1·3루에서 최희섭은 철저하게 팀 배팅에 주력해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4회 무사 2루에서 KIA는 이현곤의 보내기 번트와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안타 없이 손쉽게 리드를 벌렸다.

타자들의 작전 수행능력과 상황에 맞는 배팅이 조화를 이룬 공격이었다. KIA는 최희섭의 연타석 홈런을 더하며 5회까지 6점차로 크게 앞섰다.

일요일인 9일 잠실 LG전 선발이 마땅치 않았던 조범현 감독은 여유로운 리드 덕분에 5이닝 동안 89개 공을 던지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윤석민을 일찌감치 교체할 수 있었다.

타선의 부활로 마운드까지 여유를 되찾기 시작한 KIA다.

광주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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