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병규. 스포츠동아DB
KIA 4 - 0 LG (잠실)
30경기 내외를 소화하며 각팀 전력의 색깔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KIA는 외국인 투수의 부상악재에도 불구하고 6일을 기준으로 전체 2위인 3.91의 팀 방어율을 기록했다.
반대로 KIA의 팀타율은 0.257, 전체 6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막강한 타선, 상대적으로 낮은 마운드가 예상됐던 LG는 어떨까?
LG는 6위인 4.92의 팀 방어율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했다. 그러나 팀 타율은 0.243으로 최하위. 7일 경기 역시 LG타선은 무기력했다. 양현종을 상대로 ‘빅5’중 이대형을 제외한 이병규, 이진영, 박용택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연속안타 없는 철저한 완봉패.
LG 선발 박명환은 최고 145km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섞어 6이닝 동안 1홈런 포함 4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LG의 신바람 아닌 찬바람 타선은 승리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잠실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