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근 감독. 사진제공ㅣ SK와이번스
SK 3 - 6삼성 (대구)
SK 김성근 감독(사진)은 7일 삼성전을 앞두고 대구구장에서 직접 볼을 토스했다. 박정권부터 시작해서 정근우, 박경완까지 김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대구 시내 고교 어디에서도 특타를 할만한 장소를 구하지 못하자 아예 대구구장 훈련 시간을 활용한 것이다. 라인업도 김재현이 3번에 들어오는 등 적잖이 손질했다.
1회 박정환이 높은 볼에 손을 대 범타로 물러나자 바로 임훈으로 바꿔버렸고 6회엔 구심의 볼 판정과 삼성투수의 1루 견제 동작을 놓고 보크 아니냐며 항의를 했다. 16연승 후유증을 털기 위한 ‘강한 모션’이 눈에 띄었다.
2-0으로 앞선 3회 견고한 수비로 정평이 난 우익수 임훈이 인조잔디 바운드에 적응하지 못해 최형우의 안타를 3루타를 만들어주며 꼬이기 시작했다. 5회엔 선발 글로버의 폭투가 빌미로 작용해 역전 점수를 내줬다.
정우람을 투입했지만 7회 2사 1·3루에서 최형우에게 치명적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대구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