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오늘 이사회…고교팀 배분 진통 예상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인지명제도의 개편 여부를 다루기 위해 11일 올해 5번째 이사회를 연다. 초점은 지난해 도입된 전면 드래프트를 유지하느냐, 아니면 종전의 1차연고지명을 부활하느냐로 모아지는데 복합적인 진통이 예상된다.현재 8개 구단은 모두 전면 드래프트 실시 이후 고교 유망주들의 미국행이 줄을 이음에 따라 보완책 마련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대안격인 1차지명의 부활 여부에 대해서는 4대4로 팽팽히 맞서 있다. LG, 넥센, 삼성, 한화 등 4개 구단이 전면 드래프트의 존속을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사회를 앞두고 KBO가 1차지명의 부활을 전제로 각 구단에 제시한 연고지역내 고교팀 배분방안이 새로운 갈등의 불씨로 등장하고 있다. 연고지역내 고교팀 수가 적어 전면 드래프트를 관철시켰던 삼성, 한화 등을 달래기 위해선 서울, 부산·경남, 호남 등 상대적으로 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개방해야 하는데 이미 관련 구단들이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