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시아에서 카지노로 관광객을 이끈 곳은 마카오가 유일했다. 2007년을 기점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규모를 뛰어넘어 ‘카지노 1번지’가 된 마카오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마카오의 독주에 싱가포르는 첨단 카지노 시설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카지노(사진)와 ‘월드 센토사 리조트’ 카지노는 각종 편의시설 등을 앞세워 인기를 더하고 있다. 내국인 입장도 가능해 싱가포르 사람들의 새 놀이문화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주재 관계자는 “리조트와 연계한 카지노는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규율이 엄격한 나라이기 때문에 싱가포르의 카지노는 어느 나라보다 깔끔하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카지노 도전에 긴장한 마카오도 새로운 리조트와 카지노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항만 인근에 대단위 카지노 4∼5곳이 건설 중이다.
싱가포르·마카오|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