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수이름 무단사용” 일구회, ‘슬러거’에 소송

입력 2010-05-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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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인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는 14일 인터넷 야구게임 ‘슬러거’를 운영하는 ㈜네오위즈게임즈를 상대로 서울동부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발표했다.

일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온라인 야구게임이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인 일구회 회원들의 성명권 등을 무단 침해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고 사전협의를 요구하는 내용증명까지 발송했다. 그러나 네오위즈게임즈 측에서 불성실한 자세로 임하면서 은퇴 선수들의 권리를 계속 침해, 법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은퇴선수 중 300명이 1인당 300만원씩 소송을 제기했다”며 “소송가액은 게임 운영업체의 매출 등에 따라 추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는 프로야구 원년 스타인 이종도, 김유동 등이 참여했고 현역 감독 6명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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