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빨리 쾌유하세요”
6월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해체설, 이적설 등에 휩싸인 SS501. 향후 거취를 두고 이들은 투병 중인 현 소속사 대표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겠단 입장을 피력해 눈길을 끈다.
병석의 대표 회복된 뒤 거취 논의
당분간 28일 발표 새 앨범에 전념
“거취 결정에 앞서 사장님의 쾌유가 우선.”
6월 초 전속계약 만료와 맞물려 해체설, 이적설 등 각종 루머에 휩싸인 그룹 SS501이 투병 중인 현 소속사 대표가 회복될 때까지 거취 결정을 미룰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SS501의 소속사인 DSP미디어의 대표 이호연 씨는 4월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다. 이 대표의 와병으로 사실상 회사가 공백 상태에 빠진 가운데, SS501의 전속계약이 6월7일 끝나고 현재 멤버 김현중을 상대로 한 몇몇 대형 기획사들의 접촉 움직임까지 포착되면서 연예계 내부에서는 그룹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당사자인 SS501이 일단 병석에 누워있는 소속사 대표에 대한 의리와 예우를 택했다. 이 대표의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된 뒤 향후 거취를 놓고 직접 대화하겠다는 입장인것.
이 같은 사실은 최근 SS501 멤버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한 관계자를 통해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19일 “현재까지 그 무엇도 정해진 게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게다가 자신들을 키워준 소속사 대표와 장래 문제를 놓고 먼저 상의하는 게 도리가 아니겠냐는 게 멤버들의 심경”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그룹을 비롯해 멤버 개인의 행보를 놓고 여러 소문이 나돌고 있는 점에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는 멤버들의 심정도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SS501은 28일 발표가 예정된 새 앨범 활동에 당분간 전념하며 이 대표의 쾌유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병석에 누운 지 두 달째 접어든 이 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S501은 새 앨범과 관련해 6월4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에 앞서 2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드림콘서트에도 출연한다.
현재 투병 중인 DSP미디어의 이호연 대표는 SS501을 비롯해 그룹 카라, 핑클, 젝스키스 등을 기획한 가요계의 대표적인 음반 제작자이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