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캄비아소·자네티 등 베테랑 탈락

입력 2010-05-20 10: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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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AP 등 세계 주요 외신들은 20일(한국시간)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리오넬 메시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23명의 최종엔트리를 공개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지난 12일 예비명단 30명의 이름을 발표한 뒤 옥석 가리기를 진행했던 마라도나는 최근 활약상과 팀 비중도 등을 고려해 7명의 선수를 제외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에스테반 캄비아소, 하비에르 자네티(이상 인터 밀란) 등 베테랑 선수들이 탈락했다는 것. 그런데 이들의 대체자로 아리엘 가르세(콜론)과 하비에르 파스토레(팔레르모) 등이 발탁돼 다소 논란이 되고 있다.

가르세는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대표팀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후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며 지난 6일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에서 출전했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 대신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베테랑이라는 것이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가르세와 함께 발탁된 파스토레는 공식 국가간대항전(A매치)을 한 번도 뛰지 않은 신예.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경험 부족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을 제외하고는 월드컵 남미지역 최종예선 활약했던 선수들이 선발됐다.

특히 메시(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즈(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구아인(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이 즐비한 공격진은 많은 국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AP는 이들 공격진을 '아르헨티나의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 최종 명단>



▷ GK:
세르히오 로메로(AZ 알크마르), 마리아노 안듀아르(카타니아), 디에구 포조(콜론)


▷ DF: 니콜라스 오타멘디(벨레스 사르스필드), 마르틴 데미켈리스(바이에른 뮌헨), 월터 사무엘(인터 밀란),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 니콜라스 부르디소(AS 로마), 아리엘 가르체(콜론), 클레멘테 로드리게스(에스투디안테스)

▷ MF:
하비에르 마스케라노, 막시 로드리게스(이상 리버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 하비에르 파스토레(팔레르모), 마리오 볼라티(피오렌티나), 호나스 구티에레스(뉴캐슬)

▷ FW: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곤잘로 이구아인(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디에구 밀리토(인터 밀란), 세르히오 아구에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르틴 팔레르모(보카 주니어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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