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겸 기자의 칸 스토리] 마틴 스콜세지 "이정재, 매력적인 배우"

입력 2010-05-22 22: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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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는 에너지가 잠재된 내면 연기가 기억에 남는 매력적인 배우.”

미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영화 ‘하녀’에 출연한 이정재를 “매력적인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 화제다.

이정재의 불어와 영어 통역을 맡은 관계자는 22일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하녀’의 공식 상영회에 참석한 뒤 작품에 대한 칭찬과 함께 배우들의 열연을 칭찬했다. 특히 이정재에 대해 자신의 페르소나인 로버트 드 니로와 비교하면서 ‘매력적인 배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에 따르면 이정재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20일 칸 영화제 조직위 측이 주최한 파티에서 만났다.

스콜세지 감독은 이정재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하녀’는 원작의 서스펜스를 잃지 않으면서 감독의 실험적인 감각이 돋보인다”며 “로버트 드 니로는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이다. 당신도 영화 속에 드러나지 않지만 강렬한 에너지가 잠재된 내면 연기가 기억에 남는 매력적인 배우다”고 칭찬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15일 오전 5시 칸영화제 주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하녀’ 공식 상영회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하녀’의 원작인 고 김기영 감독의 영화를 디지털로 복원해 2008년 제61회 칸 국제영화제 클래식 섹션에서 특별상영을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등 ‘하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칸(프랑스) |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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