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 찬성 (위) 정용화 용준형 (아래)
씨엔블루 정용화 입원…비스트 용준형 부상
‘아이돌은 투병 중’
인기의 그늘일까. 일부 아이돌 그룹들의 멤버들이 잇따라 부상 및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시적 활동 중단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사태의 직접적 원인은 빡빡한 일정 소화. 무대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까지 출연해야 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현주소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멤버가 병원 신세를 져 활동에 적잖은 차질을 빚게 된 그룹은 2PM과 씨엔블루.
2PM은 멤버 준수가 무릎 부상, 찬성이 장염 판정을 받으면서 6인조가 아닌 4인조 활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멤버 준수와 찬성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무대에 세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25일 “준수의 무릎 부상 회복은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며 “찬성은 27일까지 상태를 지켜보고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씨엔블루는 리더 정용화가 독감과 성대결절 악화로 병원에 입원해 잠정 휴업을 선언했다. 정용화는 24일부터 서울 모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씨엔블루 측은 25일로 잡혀있던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26일 케이블채널 Mnet의 ‘엠 카운트다운’ 출연을 백지화했다.
최근 복귀에 앞서 성대결절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던 정용화는 무리한 스케줄 소화로 병세를 더욱 키우고 말았다.
그룹 비스트에도 부상 멤버가 있다. 랩을 맡고 있는 멤버 용준형이 그 주인공. 용준형은 최근 경기도 죽전에서 가진 행사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부상 직후 그는 서울 모 한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주변의 만류에도 용준형은 2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드림콘서트 무대에 진통제를 맞으며 서기도 했다.
용준형의 부상과 관련해 관계자는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무를 최대한 자제시키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