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차일목. 스포츠동아DB
KIA 2 - 0삼성 (대구)
KIA 조범현 감독은 요즘 터지지 않는 방망이 때문에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 김상현이 왼 무릎 부상으로 4월 말 일찌감치 전열에서 이탈한 뒤 타선의 중량감이 현격히 떨어진데다, 최근에는 펄펄 날던 내야수 박기남과 안방마님 김상훈마저 잇달아 부상으로 빠져 타순을 짜기도 버거운 처지다.
다행히 김상현의 재활은 순조로운 편이어서 예정된 6월 말보다 일찍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훈과 박기남은 그보다 먼저 돌아올 전망.
이에 조 감독은 2일 삼성전을 앞두고 주저 없이 “6월에는 5할 승률 유지가 최대 목표”라고 공언했다.
이런 감독의 바람을 선수들이라고 모를 리는 만무한 법. 5회까지 삼성 선발 나이트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눌려있던 KIA 타선은 6·8회 1점씩을 뽑아 9이닝 완봉투를 펼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지원했다.
그 중심은 6회 1사 만루와 8회 2사 2루서 결승 좌전적시타와 쐐기 2루타를 날린 백업포수 차일목(사진)이었다.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