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월드컵 ‘꼴찌’… 숨고싶은 그리스

입력 2010-06-12 03: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994년 무득점 3전패 최하위
본선 무대서 단 1승도 못거둬
남아공 월드컵 한국의 첫 상대인 그리스는 유럽의 다크호스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월드컵으로만 따지면 최약체 팀이다. 그리스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다. 결과는 3전 전패. 아르헨티나와 불가리아에 각각 0-4로 대패한 뒤 나이지리아에도 0-2로 졌다. 무득점에 10실점을 기록한 그리스는 24개 출전국 중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본선에서 1승도 못해 본 팀은 그리스 외에 뉴질랜드와 슬로베니아, 온두라스가 있다.

남아공 월드컵이 두 번째 본선 무대인 북한은 역사적인 1승이 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박두익의 골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은 것이다. 예선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둔 북한은 8강까지 진출했다. 북한 선수단의 버스에 ‘또다시 1966년처럼, 조선아 이겨라!’라는 슬로건이 새겨져 있는 것은 그런 이유다. 1950년 미국이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은 것도 대표적인 이변으로 꼽힌다. 브라질은 남아공 월드컵까지 19회 연속 본선에 개근한 유일한 팀이다. 최다 우승(5회), 최다승(64승), 통산 최다골(201골), 통산 최다골 선수(호나우두·15골), 최다 연속 무패(13경기), 최연소 월드컵 우승 선수(펠레·17세) 등이 모두 브라질과 관련 있다.

한국은 역대 최다 골 차 패배(1954년 헝가리전 0-9패)로 월드컵 역사에 기록돼 있다. 9점 차 패배는 2건이 더 있다. 또 역대 최단 시간 골 역시 2002년 한일 월드컵 3, 4위전에서 터키의 쉬퀴르가 한국을 상대로 터뜨렸다. 경기 시작 후 불과 11초가 걸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