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스포츠동아 DB
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B조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차두리는 전·후반 90분 동안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그리스 공격루트를 완전히 봉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동안 우스개 소리로 퍼지던 ‘차두리 로봇설’을 다시 언급하며 코믹한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퍼지고 있는 ‘차두리 로봇설’은 차두리가 로봇이며 차범근 전 수원삼성 감독이 원격 조종하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 누리꾼들이 ‘차두리 로봇설’의 증거로 ‘차두리가 공을 잡으면 차범근의 해설이 멈춘다(차두리를 조종한다는 뜻). ‘고된 훈련 속에서도 혼자만 웃고 있다’ ‘차두리의 어린 시절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등 기발한 의견을 속속 올리고 있다.
또 ‘차두리의 등 번호 11번은 충전을 위한 콘센트 구멍인데 이를 위장한 것이다. 현재 등 번호 22는 220v로 업그레이드 됐다는 의미다’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다’ 등의 황당하지만 코믹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는 그리스 전에서 차두리의 활약이 로봇에 빗댈 만큼 팬들의 눈에 띄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누리꾼은 “차두리가 남은 경기에서도 로봇과 같은 체력으로 맹활약을 펼쳐 한국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애정 섞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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