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파라과이, 두 강팀이 버티고 있는 F조에서 슬로바키아(FIFA 랭킹 34위)는 참가국 중 최약체로 평가받는 뉴질랜드(FIFA 랭킹 78위)를 상대로 1승을 챙기려는 목표다.
본선 무대 첫 진출이지만 유럽지역예선 C조 1위인 전력을 무시할 수 없다.
지역 예선에서 22골을 넣은 공격력이 강점. ‘슬로바키아 최고 골잡이’ 스타니슬라프 셰스타크(보쿰)와 ‘중원의 사령관’ 마레크 함시크(나폴리)가 공격의 축이다.
뉴질랜드는 1982스페인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실력보다는 오세아니아연맹의 호주가 아시아연맹으로 옮겨간 덕에 본선 티켓을 거머쥔 상황이라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세계 최강 브라질과 함께 죽음의 조에 묶인 G조의 코트디부아르와 포르투갈. 사실상 조 2위 티켓을 따야 하는 상황이라 양 팀 모두 이번 경기의 승점 3이 절실하다. 코트디부아르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골절상을 당한 간판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 포르투갈은 이전 4차례 본선 진출 중 4강에 2차례나 올라 한번도 16강에 들지 못한 코트디부아르에 비해 경험 면에서는 우위를 점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발에 전 세계 축구팬의 관심이 모아진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