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뒤숭숭’ 남아공 바티스투타도 털렸네

입력 2010-06-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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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호텔에서 절도 피해를 입은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바티스투타. 1994년부터 3개 대회에 연속 참가한 그는 이번엔 TV해설자로 남아공을 찾았다.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에서 강도피해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도 피해자가 됐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닛칸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TV해설자로 남아공을 찾은 바티스투타가 요하네스버그의 미켈란젤로 호텔에 머물다 현금과 신용카드를 도난당했다. 바티스투타는 아르헨티나와 속한 조별리그 B조 경기해설을 위해 최근 남아공에 입국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티스투타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잠시 외출한 사이 도둑이 침입해 지갑을 털어갔다.

남아공 현지에서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선수들, 취재진 등을 상대로 도난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개막 전부터 한국 취재진이 이미 현금과 신용카드, 카메라 장비를 도난당했으며,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취재진들도 범죄의 표적이 됐다. 중국 기자들은 권총 위협까지 받았다.

그리스 대표팀이 머물던 숙소에도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털렸다.

범죄피해를 피하지 못한 바티스투타는 1994, 1998, 2002년 월드컵에 연속출전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2회 대회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로 뛰면서 모두 56득점을 기록해 자국 대표팀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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