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조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난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첫 경기 북한전에서 2-1 승리를 거뒀지만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경기 후 북한 수비진에는 찬사가 쏟아진 반면 브라질은 혹평에 시달렸다. 특히 플레이메이커 카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를 보여주지 못해 자국 팬이 뽑은 최악의 선수가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상대가 한결 까다로운 포르투갈이기 때문에 브라질로서는 승리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
코트디부아르는 첫 경기 포르투갈전에서 부상 중인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까지 교체 투입했지만 무승부에 그쳤다. 브라질에 패하면 16강 진출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물러설 곳이 없다. 스벤예란 에릭손 감독이 드로그바를 선발 출전시키는 강수를 뽑아들지 눈여겨볼 일이다. 드로그바와 함께 공격진을 이끄는 살로몽 칼루(첼시)와 제르비뉴(릴)의 책임도 막중하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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