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6타점…최다타점 GO!
롯데 홍성흔(사진)은 최근 “전반기 안에 100타점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리고 그걸 이루면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2003년 이승엽·144점)에 도전해 보겠다”고 했다. 실제로 무서운 타점 페이스다. 70경기에서 76타점을 올려 경기당 1.09개 꼴. 산술적이라면 가능한 수치다. 그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타격 2위였지만 그다지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타점이 많아지자 좋은 타자라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보람을 느낀다”며 뿌듯해 했다. 특히 이날의 1타점은 76개 중 가장 뜻깊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9회말 가르시아의 동점 2점포로 2-2가 된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한화 양훈의 직구(142km)를 밀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데뷔 첫 끝내기 홈런(시즌 17호). 홍성흔은 “홈런으로 경기를 끝낸 게 처음이라 정말 기쁘다. 2루타만 되어도 고맙겠다는 생각으로 달렸는데 운 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