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에 대해 권상우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권상우는 24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빗길에 미끌어지면서 벌어진 사고”라면서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에 대해 반성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상우는 12일 오전 서울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로에서 주차 차량 1대와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다. 당시 권상우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주차 중인 차량을 추돌했다. 이어 차량을 후진하다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그러나 권상우는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현장을 벗어났다.
권상우는 사고가 난 지 이틀 후인 14일 경찰에 출두해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권상우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직후 순찰차가 쫓아와 당황해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상우 소속사는 뺑소니 입건 소식이 알려진 24일 밤 늦게 보도자료를 통해 “빗길에 미끄지면서 주차 중이던 차량을 추돌했고 사고 조치를 위해 차량을 후진하던 중 순찰차와 추돌, 당황해 차량을 주차하려 했지만 주차장 화단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당황해 현장을 이탈했고 이후 곧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 사고를 인정하고 권상우가 조사를 받았다”면서 “운전 미숙으로 인한 과실과 현장을 이탈한 것에 깊이 반성하며 자숙한다“고 말했다.
권상우가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당시 음주운전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간이 너무 지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해 이번 사건에 대해 권상우를 도로교통법상 뺑소니 혐의로만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검찰 조사 및 처벌 정도에 따라 그의 행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