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월드컵 나머지 일정

입력 2010-06-27 0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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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이었다. 그리고 환호로 보냈던 16일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아쉽게 패하면서 남아공 월드컵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대표팀은 4월 29일 예비명단 30명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월드컵 일정을 시작했다. 5월 10일 명단 발표 뒤 처음으로 선수들을 파주 대표팀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했다. 16일에는 출정식과 함께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가져 2-0으로 이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일 뒤인 22일 대표팀은 한국을 떠나 월드컵을 위한 긴 장도에 들어갔다. 24일 일본 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도 2-0으로 이긴 한국은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노이스티프트로 다음날 떠났다.

오스트리아에서 대표팀은 훈련과 함께 두 차례의 평가전을 가졌다. 30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아쉽게 0-1로 졌다. 이어 6월 4일 열린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월드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0-1로 패했다. 주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은 묵묵히 앞으로 전진했다.

스페인과이 평가전 다음날인 5일 결전의 땅인 남아공에 대표팀은 당도했다. 바로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훈련을y소화하면서 조별리그 첫 경기인 그리스와의 경기를 준비했다. 대표팀은 12일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전반 7분 터진 이정수(가시마)의 선제골과 후반 7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쐐기골로 2-0으로 이겼다. 허 감독으로서는 원정 경기에서 얻은 첫 한국인 감독으로서의 승리였다.

다음 상대는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 중의 하나인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7일 열린 아르헨티나전에서 박주영(AS 모나코)의 자책골로 기선을 잡히며 1-4로 대패했다. 16강 진출이 멀어보였다. 하지만 대표팀 누구하나 16강 진출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었다. 23일 마지막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맞아 대표팀은 2-2로 비기며 16강행을 결정지었다. 첫 월드컵 원정 16강이었다. 온 국민은 환호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8강 진출의 길목인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8강 진출을 다음으로 미뤘다.

대표팀은 경기 다음날인 27일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돌아간다. 27일 하루 간 휴식을 취하며 그동안이 피로를 푼 다음 대표팀은 28일 요하네스버그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 29일 오후 5시 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에서 선전을 한 태극전사를 위해 공항에서 환영식을 열 계획이다. 선수들은 각자의 팀 사정에 맞춰 팀에 복귀하거나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 해외파들도 소속팀의 리그에 맞춰 며칠간 한국에서 쉬다가 출국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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