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소지섭 이틀째 빈소 지키며 오열…유가족 “조용히 보내달라” 영정 비공개

입력 2010-07-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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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소 이모저모


배용준·김지수 등 조문 이어져


○…동갑내기 절친인 소지섭은 6월30일에 이어 이틀 째 친구의 곁을 지켰다. 입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관실로 가는 그의 눈은 빨갛게 충혈된 채 퉁퉁 부어 있었다. 연기자 김현주는 잠시 집을 다녀온 후 이틀 째 빈소를 찾았고, 1일 새벽에는 배용준을 비롯해 김지수 등 스타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박용하 영정, 웃는 모습으로


○…영정 속 박용하의 모습은 계단 위에 편하게 앉아 평안한 웃음을 짓고 있다. 유가족들은 박용하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 가운데 가장 편안하고 따뜻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골랐다. 하지만 유가족 측은 “조용히 그를 보내는 것을 도와달라”며 빈소를 마련하거나, 입관식을 치르기 위해 이동할 때는 영정을 천으로 덮어 가렸다. 2일 오전 열릴 발인 때도 영정사진을 유족 가운데 한 명이 들 예정이지만, 그때를 제외하고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박솔미·류시원,귀국 서둘러


○…휴식이나 활동차 해외에 나갔던 스타들도 박용하의 비보를 듣고 귀국길에 올랐다. 대학 동기이자 10년 지기 친구인 박솔미는 미국에서 비보를 접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박용하가 사망한 6월30일 휴식 차 미국으로 떠났던 박솔미는 당초 한달이던 현지 체류를 취소하고, 비행기 편을 구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친분이 두터웠던 류시원도 2일 발인에 맞춰 한국에 온다. 팬 미팅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동료배우 김하늘도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일본 팬에 일시적 조문 허용


○…‘한류스타’ 박용하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1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을 위해 일본 팬 100여명이 방문했다. 유가족 측은 오전부터 오후1시까지, 그리고 입관식을 마친 뒤 오후5시부터 일본 팬에게만 제한적으로 조문을 허용했다. 일본 팬은 4∼5명 씩 인원을 나눠 빈소를 들어가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일본 팬들은 “너무 슬퍼요, 박용하 씨가 불쌍해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닦았다.


박용하 일본 콘서트 환불


○…박용하의 일본 투어 콘서트는 그의 사망으로 취소됐고, 일본 팬클럽에서는 콘서트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공식 팬클럽 사이트 ‘섬머페이스재팬’은 “2일이후 콘서트는 모두 중단된다”며 1일 게시판을 통해 티켓 환불 절차를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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