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레이싱모델이 사는 법] ‘노출은 내운명’…레이싱모델 야하게 입는 이유

입력 2010-07-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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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은 내 운명’
노출이 많고 강렬한 색상의 레이싱모델 의상은 광고효과를 극대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자동차용품회사의 로고가 박힌 의상을 입은 레이싱모델들이 경기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 Q1. 왜 아슬아슬 섹시한 유니폼 입나?

레이싱모델은 모터스포츠의 꽃으로 불린다.

귀를 찢는 듯한 굉음이 울려 퍼지는 서킷에서뿐만 아니라 모터쇼에서도 레이싱모델은 현장의 활력소가 되는, 없으면 허전한 존재다. 레이싱모델은 거친 남성들의 스포츠에서 화려한 꽃이지만, 가장 큰 역할은 ‘움직이는 광고판’의로서의 위치다. 레이싱모델은 레이서, 엔지니어 등과 함께 레이싱팀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레이싱팀은 대부분 타이어, 엔진오일 등 자동차 관련 업체가 운영하거나 후원한다. 레이싱모델은 그 후원사의 브랜드나 로고를 노출시켜주는 광고판 역할을 하는 것이다. 레이싱모델하면 으레 떠올리는 대담한 노출의 의상도 따지고 보면 후원사나 협찬사의 브랜드나 로고에 보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이런 점은 레이실모델들도 잘 알고 있다. 최슬기는 “유니폼은 시선을 끄는 장치”라고 했고, 정주미도 “그래야 한 사람이라도 더 본다”고 했다. 그래서 레이싱모델의 의상은 모델 개개인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팀에서 정해주는 옷을 입는다.

레이싱팀을 운영하는 모기업이나 후원사가 홍보경쟁을 하다보면, 이와 비례해 레이싱모델의 의상도 갈수록 자극적인 노출 경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 모델들은 노출의상을 소화하기 위해 몸매관리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정주미는 “모델 스스로 의상으로 노출경쟁은 하지 않는다”면서 “비슷비슷한 디자인의 의상은 액세서리 등으로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서로 차별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시현은 “노출은 사진을 예쁘게 나오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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