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파문 김미화, 13일 언론 상대 행사 전격 취소

입력 2010-07-07 10:25:2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미화. 스포츠동아 DB

KBS에 특정 연예인의 출연정지 문건이 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미화가 13일 열 예정이던 음반제작발표회를 전격 취소했다.

김미화는 7일 오전 “사정에 의해 음반제작발표회를 취소한다”며 “다만 윤승호 밴드의 프로젝트 앨범은 예정대로 13일 발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승호 밴드의 ‘디 액트 프로젝트’(The ACT Project)는 김미화가 제작자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는 앨범. 밴드의 이름이기도 한 윤승호는 김미화의 남편이다.

김미화가 ‘사정’이라 언급한 부분은 KBS의 블랙리스트 발언에 대해 KBS 측이 즉각 법적 조치에 나서는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것을 의미하는 듯.

한편, 김미화는 KBS로부터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당한 다음날인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에 얽힌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이 글에서 “좌? 우? 정말 지치지도 않는다”며 “곧 영등포 경찰서에 불려 간다고 한다”고 했다. KBS는 6일 오후 5시 김미화를 상대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6일 김미화는 트위터에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단다”며 “KBS에 근무 하시는 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달라. 참 슬프다”고 언급해 파문을 일으켰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