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배우의 흥행 부진 징크스를 털어낸 빅뱅의 탑. 주연 영화 ‘포화속으로’가 전국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해 승승장구 중이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차승원·김승우도 “탑이 주연” 칭찬
가수 출신 배우 흥행 부진 징크스 깨
“영화 ‘포화속으로’ 출연을 결심했을 때 목표가 이루어진 것 같다.”
인기 그룹 빅뱅의 탑이 6월 말 ‘포화속으로’의 블로그에 남긴 글 가운데 일부다.
그는 이 글에서 “영화 속 캐릭터를 맡고 촬영에 임한 기간은 정신적으로 혼란스럽기도 하고 힘든 시기였다”고 돌아보면서 “젊은 관객들이 (영화에)많은 관심을 갖고 찾게 된 걸 확인했다”면서 고마움과 스스로 뿌듯함을 표했다.
탑은 ‘포화속으로’의 크레딧에 본명인 ‘최승현’과 예명인 탑을 함께 올렸다. 그만큼 연기자로서 확고한 위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동안 ‘아이리스’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동의 영역을 넓혔지만 그는 “아직 뭔가를 잘 모를 때”였다고 스스로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주연한 영화 ‘포화속으로’가 11일 현재까지 전국 30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탑은 이제 어엿한 스크린 주역으로서 당당히 이름을 알리게 됐다. 블로그의 글이 아니더라도 영화 개봉에 앞서 탑은 인터뷰를 통해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탑은 그동안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스크린에서 흥행의 단맛을 본 적이 드물었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수 출신으로 영화를 통해 관객을 만난 스타급 연기자들이 대부분 흥행 부진의 성적표를 안았던 데 비해 탑의 첫 스크린 주연작의 성공은 곧 그 자신의 승리이기도 하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안정된 연기력은 또 다른 스크린 주역으로서 그의 가치를 인정받게 하고 있다. 권상우와 차승원, 김승우 등 ‘포화속으로’에서 함께 주연한 배우들조차 “탑이 주연”이라고 말할 만큼 자신의 극중 임무를 완수해냈다는 평가다.
탑은 ‘포화속으로’에서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포항 사수의 임무를 떠안게 된 학도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근에는 디지털 싱글을 내놓고 다시 가수의 자리로 돌아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관객 300만명 돌파속 연기력 인정
차승원·김승우도 “탑이 주연” 칭찬
가수 출신 배우 흥행 부진 징크스 깨
“영화 ‘포화속으로’ 출연을 결심했을 때 목표가 이루어진 것 같다.”
인기 그룹 빅뱅의 탑이 6월 말 ‘포화속으로’의 블로그에 남긴 글 가운데 일부다.
그는 이 글에서 “영화 속 캐릭터를 맡고 촬영에 임한 기간은 정신적으로 혼란스럽기도 하고 힘든 시기였다”고 돌아보면서 “젊은 관객들이 (영화에)많은 관심을 갖고 찾게 된 걸 확인했다”면서 고마움과 스스로 뿌듯함을 표했다.
탑은 ‘포화속으로’의 크레딧에 본명인 ‘최승현’과 예명인 탑을 함께 올렸다. 그만큼 연기자로서 확고한 위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동안 ‘아이리스’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동의 영역을 넓혔지만 그는 “아직 뭔가를 잘 모를 때”였다고 스스로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주연한 영화 ‘포화속으로’가 11일 현재까지 전국 30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탑은 이제 어엿한 스크린 주역으로서 당당히 이름을 알리게 됐다. 블로그의 글이 아니더라도 영화 개봉에 앞서 탑은 인터뷰를 통해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탑은 그동안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스크린에서 흥행의 단맛을 본 적이 드물었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수 출신으로 영화를 통해 관객을 만난 스타급 연기자들이 대부분 흥행 부진의 성적표를 안았던 데 비해 탑의 첫 스크린 주연작의 성공은 곧 그 자신의 승리이기도 하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안정된 연기력은 또 다른 스크린 주역으로서 그의 가치를 인정받게 하고 있다. 권상우와 차승원, 김승우 등 ‘포화속으로’에서 함께 주연한 배우들조차 “탑이 주연”이라고 말할 만큼 자신의 극중 임무를 완수해냈다는 평가다.
탑은 ‘포화속으로’에서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포항 사수의 임무를 떠안게 된 학도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근에는 디지털 싱글을 내놓고 다시 가수의 자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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