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남희석도 ○○○○요리엔 기겁을?

입력 2010-07-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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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무슨 음식인고?’ 기상천외한 음식을 체험하는 MBC 에브리원 ‘복불복쇼2’의 출연자들이 공개된 음식을 보며 깜짝 놀라고 있다. [사진제공=MBC 에브리원]

‘이것은 무슨 음식인고?’ 기상천외한 음식을 체험하는 MBC 에브리원 ‘복불복쇼2’의 출연자들이 공개된 음식을 보며 깜짝 놀라고 있다. [사진제공=MBC 에브리원]

■ 더 자극적인 음식 더 강한 웃음 ‘복불복쇼2’

‘못 먹는 음식’ 아닌 ‘몰랐던 음식’
제작진이 독해? 모든음식 시식

“번데기나 고기 싸먹는 깻잎 맛있죠? 하지만 그 것도 외국인들에게는 ‘복불복’입니다.” MBC 에브리원 ‘복북복쇼2’를 보며 “어후, 저걸 어떻게 먹어”라고 말하는 시청자들의 의문에 대한 진행자 남희석의 답변이다.

온갖 희귀하고 이색적인 음식으로 게스트는 물론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 놓았던 이경규의 ‘복불복쇼’가 남희석과 함께 ‘복불복쇼2’로 돌아왔다. 그것도 좀 더 강한 음식과 웃음으로 무장해서.

‘복불복쇼2’는 ‘네 발 달린 것은 책상 빼고, 날개 달린 것은 비행기 빼고 다 먹는다’는 우스갯 소리처럼 사향쥐, 토끼발, 말발굽, 양머리 등 기상천외한 음식들을 소개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음식들은 절대 혐오 식품들이 아닌 세계 어디에선가는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이라는 점. 단지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않은 음식들이라 가끔 혐오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귀한 음식들이라는 점이다.

남희석은 “복불복쇼2에도 나름 규칙이 있어요. 국내에 있는 외국 식당에서 쓰이는 음식 재료여야 하고, 약재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재료여야 하며, 세관에 통과되지 않는 혐오 음식은 소개할 수 없어요”라고 설명했다.

시즌 1부터 연출을 맡아온 어랑경 PD는 “음식을 소개하면서 한의사와 식품학자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함께 전하면서 ‘못 먹는 음식’이 아니라 ‘몰랐던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 PD는 “음식을 먹으면서 괴로워하는 출연자들을 보면서 ‘제작진들 참 독하다’라고 하시는데 사실 제작진들이 등장하는 음식을 모두 먼저 먹어봐야 한다”며 “요즘에는 트위터를 통해 자국의 음식을 소개해주는 외국인들도 많아졌다”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했다.

남희석은 프로그램이 너무 자극적이라는 비판에 대해 “사실 ‘가학’은 과거에 유머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한 재미의 가장 기본적인 포인트에요. ‘복불복쇼2’도 오감을 이용하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며 웃음을 선사하는 게 포인트죠. 저 역시 ‘미녀들의 수다’에서 들었던 세계 각지의 이색 음식을 여기서 직접 체험하고 있어요. 토끼발이요? 그건 저희들에게 막대사탕과 같은 음식이죠.”

하지만 천하의 남희석도 기겁한 음식이 있으니 바로 사향쥐 요리다. “통 사향쥐 요리가 눈앞에 있는데 정말 앞이 깜깜하더라고요. 결국 입에 넣었는데 맛에 또 한번 기겁을 했죠. 너무 맛있어요. 미국, 캐나다, 터키 등지에서는 일품 요리라고 하더군요. 매미 유충으로 만든 스파게티도 잊지 못할 음식 중 하나죠”


정답: 통 사향쥐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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