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자는 15일 강원도 문막 센추리21 골프장(파72·589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심의영(50)과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박성자는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위기를 맞았지만 5번 우드로 그린공략에 성공했다. 심의영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심의영의 세 번째 샷이 핀 1m에 붙어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퍼트한 공이 홀을 빗겨가고 말았다. 박성자는 침착하게 2퍼트로 마무리해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2승째를 기록한 박성자는 우승상금 800만원을 보태 시즌 총상금 2582만원으로 1위를 달렸다.
박성자는 “몸이 좋지 않아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플레이 했다. 오히려 그렇게 쳤던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순희(43)가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로 1타차 단독 3위에 올랐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을 기대했던 구옥희(54)는 4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이오순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경기를 끝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