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눈물’ 월드컵 명장면

입력 2010-07-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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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선정 20선 뽑혀

월드컵 기간 깊은 감동을 자아냈던 북한대표팀 정대세(26·보훔)의 눈물이 남아공월드컵을 대표하는 장면에 선정됐다.

미국의 USA투데이는 16일(한국시각) ‘월드컵에 대한 추억(Worldcup memories)’이라는 제목으로 독자들의 선택과 자사의 의견을 섞어 남아공월드컵을 대표하는 20개 순간을 뽑았다.

첫 번째는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달성한 스페인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는 장면. 네 번째로 뽑힌 사진이 정대세의 눈물이었다.

정대세는 조별리그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국가를 들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신문은 “아마도 순수한 감정에서 우러나온 정대세의 뜨거운 눈물은 북한이 최강 브라질에 1-2로 패하며 선전하는 데 큰 힘이 됐을 것이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열다섯 번째로는 거리 응원전 장면이 꼽혔는데 미국 LA의 라디오코리아 건물 앞 광장에서 재미교포들의 한국 경기 관전 순간을 게재했다.

미국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경기종료 직전 터진 랜던 도너번의 극적인 결승골로 16강에 오르는 장면 등 미국과 관련한 5개의 순간이 뽑힌 가운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인 점쟁이 문어 파울, 가나와의 8강전에서 나온 우루과이 수아레스의 ‘신의 손’ 사건, 독일-잉글랜드 전에서 나온 노골 오심 사건, 이탈리아의 조별리그 탈락 등도 남아공월드컵을 상징하는 순간으로 선정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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