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손하가 비의 일본어 선생님?

입력 2010-07-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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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장에서 비(오른쪽)와 다정하게 기념사진을 찍은 윤손하.

드라마 촬영장에서 비(오른쪽)와 다정하게 기념사진을 찍은 윤손하.

‘도망자’ 日촬영장서 통역등 1인다역

9월 방영 예정인 KBS 2TV 드라마 ‘도망자’로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탤런트 윤손하가 일본 촬영에서 한국 배우들의 든든한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자청해 연기자와 스태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달 초 일본에서 촬영을 시작한 ‘도망자’는 일본어 대사가 많다. 윤손하는 정지훈(비), 이정진 등 한국인 출연자들의 일본어 대사를 모니터해주고 발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현지 스태프와의 의사소통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시원스런 성격으로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하고 있다.

1994년 KBS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눈꽃’ 등에서 청초한 외모를 뽐냈던 윤손하는 2000년 일본에 진출한 이후 드라마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와 함께 드라마 ‘굿 럭’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처럼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드라마 촬영을 경험한 덕에, 제작 시스템이 다른 한국과 일본의 출연자들과 스태프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이 되고 있다. ‘도망자’에 출연중인 일본의 유명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와 ‘굿 럭’에 함께 출연한 경험이 있는 윤손하는 나오토가 한국 배우, 스태프들과 편한 분위기에서 촬영하는데 적잖이 도움이 되는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윤손하는 ‘도망자’에서 주인공 지우(정지훈)를 암살하려는 역사학 교수 황미진 역을 맡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윤손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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