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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리그는 3회 이대호(롯데)의 실책과 클락(넥센)의 우익선상 2루타로 잡은 1사 2·3루서 정성훈(LG)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8-3까지 도망갔지만 이스턴리그의 뒷심에 밀렸다. 이스턴리그는 5점 뒤진 7회말 1사 1·2루서 양준혁(삼성)이 금민철(넥센)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를 빼앗은 뒤 홍성흔과 가르시아(이상 롯데)의 백투백홈런으로 순식간에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스턴리그는 9회말 홍성흔-가르시아의 연속 안타, 진갑용(삼성)의 고의4구로 얻은 무사 만루서 황재균(롯데)의 좌중간 끝내기 안타로 9-8,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올스타전에서만 통산 4홈런을 때려 김용희(전 롯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선 양준혁은 41세1개월28일로 김재박 전 LG 감독이 1991년 세운 올스타전 역대 최고령(37세1개월) 홈런 기록을 19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 7회 양준혁-홍성흔-가르시아의 3연속타자홈런은 올스타전 사상 최초 기록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