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말레이시아 정예멤버에 0-1 패배

입력 2010-07-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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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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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50주년 기념 친선경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12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멤버들이 주축을 이룬 말레이시아에 패배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5일 한국-말레이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3세 이하 대표팀 간 친선 경기에서 후반 5분 라피크 라힘(23·셀랑고르)에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A조 최종예선 이후 6년 만에 말레이시아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노렸다. 김호곤 감독이 이끌던 당시 대표팀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최종예선 3차전에서 1-0,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4차전에서 3-0으로 이겨 예선 6경기 전승하며 본선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친선전에서 한국은 대학에 재학 중인 19∼21세 선수를 주축으로 했지만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게임 우승 멤버 등 아시안게임 후보군을 대거 출전시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까지는 경험과 개인기에서 우세한 말레이시아의 공세에 차분히 대응하며 공격 기회를 엿보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쳐갔다. 하지만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 맞히거나 빗나가는 등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의 무득점에 기세가 오른 말레이시아는 후반 들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후반 5분 미드필더 라힘이 골대 정면에서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슛이 골망을 갈랐다. 결승골이었다.

이후 한국은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며 허둥지둥 댔다. 상대 개인기에 막혀 패스를 놓치는 등 종종 허점을 노출했고 후반 막바지에 몇 차례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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