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AFC ‘올해의 선수’ 영입

입력 2010-07-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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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선정 우즈벡 제파로프
자국 리그 득점왕 출신 공격수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미드필더 세르베르 제파로프(28·우즈베키스탄·사진)가 FC서울에 입단한다. K리그 이적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FC서울이 제파로프 영입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FC서울 관계자 역시 “아직 계약서에 사인한 건 아니지만 제파로프가 입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메디컬테스트까지 끝난 만큼 입단은 확정적이다. FC서울은 제파로프를 6개월 임대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파로프는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로 61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2008년 우즈베키스탄 최고 명문 분요드코르에 입단해 그해 19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고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우즈베키스탄의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도 힘을 보태며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AFC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작년 시즌에는 분요드코르 소속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AFC 챔스리그 8강 1,2차전에 모두 출전하는 등 K리그와도 인연이 깊다. 제파로프는 당시 1차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3-1 승리를 이끌었지만 포항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1-4로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된 아픈 기억이 있다.

최근 포르투갈 출신의 외국인 선수 에스베테즈를 내보낸 서울은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전천후 활약이 가능한 제파로프가 후반기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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