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미녀는 30일 강원도 문막 센추리21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시니어 투어 진출 이후 첫 우승이다.
1타 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천미녀는 우승을 의식해 긴장한 듯 3번홀(파5)에서 3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쟁자 황연주(45)가 부진한 틈을 타 우승을 지켜냈다. 황연주는 김명이와 함께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999년 KLPGA 투어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1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천미녀는 “우승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시니어투어로 우승의 감격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하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 내친김에 상금왕도 노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이미진(45)이 6번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시니어투어 첫 홀인원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