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비켜”… 컴백 ★들 가요계 강타

입력 2010-08-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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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9일 6년 만에 7집 ‘풍류’를 들고 컴백한 DJ DOC가 음반 발표와 동시에 온·오프라인 음악차트에서 1∼2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7월29일 6년 만에 7집 ‘풍류’를 들고 컴백한 DJ DOC가 음반 발표와 동시에 온·오프라인 음악차트에서 1∼2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DJ DOC 7집 발매 첫날 2만장 매진
온·오프라인 음악차트 1위 등 돌풍
국내복귀 보아·세븐도 상위권 질주

DJ DOC와 세븐, 보아 등 긴 공백 끝애 다시 무대로 돌아온 가수들의 돌풍이 가요계를 강타하고 있다.

7월29일 6년 만에 7집 ‘풍류’를 발표한 DJ DOC는 음반발표와 동시에 온·오프라인 음악차트에서 1∼2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진출을 시도했다 국내로 돌아온 보아와 세븐의 신곡도 각각 주요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10위권 이내에 올라 있다.

수년간 아이돌 그룹, 특히 걸그룹이 주도해온 가요시장은 이들의 컴백으로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컴백스타들 중 DJ DOC의 초반 질주는 단연 돋보인다. 7집 음반 ‘풍류’는 1일 현재 실시간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와 교보 핫트랙스에서 각각 아이돌 그룹 샤이니 2집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나 이런 사람이야’는 멜론 싸이월드 엠넷닷컴 소리바다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모두 일일차트 1위에 올랐다.

고무적인 것은 음반판매량이다. DJ DOC 7집은 발매 첫날 초도물량 2만 장이 하루 만에 모두 나가, 곧바로 2만장을 다시 추가로 주문했다. DJ DOC 측은 8월 첫째 주까지 추가 발주분 2만 장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쁜 얼굴과 근육질 몸매, 현란한 춤을 앞세웠던 10대 아이돌 그룹과 달리 DJ DOC는 세 멤버 모두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그들 특유의 흥겨운 리듬의 노래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장수 그룹으로 이런 저런 수난과 부침을 모두 이겨내고 새로운 음악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다.

DJ DOC 측은 “음반발표 후 반응이 좋아 일주일 내내 쉴틈 없는 일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세븐도 약 4년 만에 발표한 미니앨범 ‘디지털 바운스’를 주요 음악차트 상위권에 올려놓고 있다. 7월21일 발표된 미니앨범 ‘디지털 바운스’는 1일 현재 한터차트와 교보 핫트랙에서 4위에 올랐고, 동명의 타이틀곡은 싸이월드 BGM차트 4위, 다른 수록곡 ‘베터 투게더’도 도시락, 엠넷닷컴, 벅스 등에서 모두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돌아온 월드스타 보아 역시 6집 ‘허리케인 비너스’ 발표에 앞서 인터넷에 미리 공개한 두 곡의 수록곡 ‘게임’과 ‘옆 사람’을 주요 음원사이트 5위권에 올려놓았다. ‘게임’은 도시락에선 1위, 벅스와 멜론차트에선 각각 2위, 3위를 달리고 있다.

2000년 데뷔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보아는 5일 ‘10주년 기념앨범’, ‘국내 컴백앨범’의 의미가 담긴 6집을 정식 발표하면 더욱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부다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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