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야구장 신축 가속 붙었다

입력 2010-08-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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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광주시장-유영구총재 만나 재원 마련 방안 등 공동노력 약속
광주광역시가 새 야구장 건설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행보를 보이면서 광주 야구장 신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3일 광주시내 한 식당에서 만나 광주 야구장 신축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특히 이날 모임은 지방자치단체장과 KBO 총재가 야구장 신축 방안을 놓고 진지하게 협의를 한 첫 사례여서 눈길을 모았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KBO 측에 야구장 신축 계획을 설명하면서 시 예산 투입만으로는 현대적 야구장 건설이 어렵고, 광주 야구장이 앞으로 건설될 대구나 대전 등 낙후된 지방 야구장 건설의 모델이 되는 만큼 재원 마련을 위해 KBO 측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유 총재는 야구인을 대표해 광주시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국비 확보 등 재원마련을 위해 KBO가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특히 KIA 타이거즈 구단이 우선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제3의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주시는 이른 시일 내에 시민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해 새 야구장 건립위치를 확정하고 내년부터 야구장 건립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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