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 DB]
롯데 7 - 1 두산 (잠실)
롯데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로 이어지는 ‘홍대갈 트리오’ 못지 않게 두산 김현수∼김동주∼최준석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막강하다. 기록상으론 홍성흔, 이대호가 포함된 롯데 클린업트리오가 앞서지만 두산 역시 경험이나 파괴력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러나 두산 김경문 감독(사진)은 경기 전 “요즘 잘 맞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지난달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연장 12회 끝에 2-2 무승부를 거둔 뒤 한화와의 주말 3연전까지, 직전 4게임에서 두산이 뽑은 점수는 총 10점. 잘해야 3점이었다. 중심타선 뿐만 아니라 하위타선까지 동반 침체에 빠졌고, 롯데전에서도 이는 계속됐다.
상대 선발 이재곤의 역투에 고작 4안타로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김현수가 4타수 무안타, 김동주와 최준석은 각각 3타수 무안타. 중심타선이 10번 타석에 섰지만 단 한번도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더위를 먹어도 단단히 먹은 두산 타선이다.
잠실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