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김성근. 스포츠동아DB
‘한여름의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은 대구에서는 선두 SK가 2위 삼성을 7-4로 꺾었다. SK는 이로써 최근 2연패를 끝내고 선두를 넘보던 삼성을 6게임차로 밀어냈다.
SK 김강민은 3-3 동점인 7회초 결승 2점홈런(시즌 9호) 등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채태인은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지만 4-5로 따라붙은 7회말 2사만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잠실에서는 4위 롯데가 3위 두산을 7-1로 격파하고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9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프로데뷔 4년 만에 첫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4승(3패)을 수확했고, 황재균은 6회초 롯데 이적 후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두산 김현수는 28연속경기 출루행진을 마쳤다.
5·6위 쟁탈전이 벌어진 광주에서는 6안타 2홈런 7타점을 합작한 ‘CK포’의 부활 속에 KIA가 12-3으로 LG를 누르고, 6월 25일 이후 40일 만에 5위로 복귀했다.
김상현은 2회 선제 2점홈런(시즌 10호)과 3회 결승 적시타 등 3안타 3타점, 최희섭은 6회 솔로홈런(17호) 포함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양현종은 5.1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최근 4연승 및 시즌 14승에 안착했다. 갈길 바쁜 LG는 최근 5연패로 6위까지 추락했다.
목동에서는 7위 한화가 6-2로 승리하며 8위 넥센을 2게임차로 앞서나갔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8이닝 4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후반기 첫승 및 시즌 14승을 수확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