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넥센과 한화의 경기에서 넥센 니코스키. 목동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3일 저녁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넥센과 한화의 경기에서 넥센 니코스키. 목동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한화 6 - 2 넥센 (목동)
넥센은 전반기 종료와 함께 용병타자 덕 클락(34)을 퇴출시키고 투수 니코스키(37·사진)를 영입했다.

3일 목동 한화전을 앞두고 니코스키의 취업비자 승인이 떨어지자, 넥센 김시진(52) 감독은 그를 바로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후반기 활약을 보고, 내년 시즌까지 끌고 갈지를 생각하겠다. 일단 니코스키가 선발에 합류한다면 문성현(19)을 불펜으로 돌리겠다”는 복안도 굳이 숨기지 않았다.

넥센 선발투수 김성태(28)도 “팔이 나오는 각도가 타자들이 상대하기에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새 동료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7회까지는 한화 류현진(23)과 넥센 고원준(20)의 1-1 팽팽한 투수전. 8회 김 감독은 니코스키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2점을 내준 뒤, 무사만루에서 강판됐다.

결국 후속투수가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니코스키의 자책점은 5로 늘어났다. 화끈한 신고식(?). 니코스키의 첫 경기는 일단 실망만 남겼다.

목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