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홍은희는 포스트 김원희?

입력 2010-08-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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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홍은희. 스포츠동아DB

TV·라디오 3개프로 진행
입담·몸개그 등 ‘빵’ 터져

이제는 그녀를 연기자 홍은희(사진) 대신 방송인 홍은희로 불러야할 것 같다. 여성 진행자의 선두를 독주하는 김원희에게 홍은희가 거침없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은희는 7월부터 MBC 라디오 ‘홍은희의 음악동네’, MBC 교양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여자가 세상을 바꾼다-원더우먼’, MBC 아침 토크쇼 ‘기분 좋은 날’ 등 3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다. 그동안 간간이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경험은 있지만 이렇게 동시에 3개 프로그램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은희는 이에 대해 “방송 진행을 그동안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서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맡게 됐다. 지금 너무나 재미있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 1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방송인 홍은희의 급부상은 새로운 여성 진행자를 원하던 방송가에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은 그녀의 순발력 있는 진행 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기 시작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방송 진행 제안이 많이 들어와 올해는 좀 더 집중해보자는 전략을 세웠는데 홍은희씨가 재치 있는 말 솜씨와 몸 개그도 하는 등 여러 모습을 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은희의 도전 의식도 대단하다. 이왕 본격적으로 도전했으니 최고의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이다. 홍은희는 “라디오 진행은 처음 하는 거라 처음에는 떨렸는데 하면 할수록 너무 즐겁다. 아침 토크쇼도 함께 진행하는 이재용 아나운서와 호흡이 잘 맞는다”며 “연기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도 아주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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