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뜨니 e-세계가 요동친다

입력 2010-08-06 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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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스타크래프트2’ 스크린샷.

출시 이틀만에 150만장 판매 돌풍
RTS 게임사상 최단시간 최다판매
게이머 호평…국내점유율 상승세

스타크래프트2가 예상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2는 정식 발매일인 7월 27일 당일에만 전 세계 시장에서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 출시 이틀 만에 150만장이 판매되면서 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으로는 최단 시간 내 최다 판매 게임으로 등극했다.

스타크래프트2는 현재 한국을 포함 북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세계 주요 시장에 11개 언어 버전으로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동설립자 겸 CEO인 마이크 모하임은 “전 세계의 많은 이용자들이 스타2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향후 더 많은 이용자들이 배틀넷에서 스타2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7월 27일부터 오픈베타서비스(무료)가 진행중이어서 판매량을 집계할 수는 없지만 오픈베타서비스 이후 PC방 게임 점유율을 살펴보면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전문사이트 게임노트(www.gamenote.com)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출시 첫날에는 1%에 못 미치는 점유율로 45위를 기록하면서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싱글플레이를 경험해본 게이머들의 호평과 완벽한 한글화 작업 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주말이었던 7월31일과 8월1일에는 일간순위가 11위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며, 6 일 현재는 18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작이 출시됐던 90년대 중후반과 게임 시장의 콘텐츠 양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해졌다는 것을 살펴볼 때 결코 나쁘지 않은 결과다.

현재 종료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오픈베타서비스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스타크래프트2 판매량이 집계되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일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타크래프트2 출시로 인한 PC시장은 벌써부터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통계에 따르면 7월 PC 주요부품 판매량이 4월 대비 142%, 전년 7월 대비 120% 증가하며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다나와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2 출시가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2가 전작의 흥행을 이어가며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게임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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