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민 “사탕키스쯤이야… ‘달걀키스’가 더 닭살”

입력 2010-08-09 16: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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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정석용 ‘달걀키스’

배우 홍지민의 ‘달걀키스’ 에 찜질방이 후끈 달아올랐다.

홍지민은 9일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마진원, 연출 김형식) 3회 에서 남편 공덕수(정석용)와 닭살 돋는 ‘달걀키스’를 선보인다.

이 장면은 금슬 좋은 부부의 알콩달콩한 면모를 보여주는 신. 홍지민은 달걀을 입으로 물어 공덕수와 달걀을 함께 물고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사실 이 ‘달걀키스’는 대본에 없는 설정으로 홍지민이 생각해 낸 애드리브다. 극 중 친구 전설희(김정은)가 화자 부부의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굉장히 부러워해야 한다는 것에 착안했다.

실제로 미혼인 극중 남편 공덕수 역 정석용은 달걀키스에 당황했다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달걀을 들이대는 홍지민의 애교에 몇 번이나 NG를 내는 등 쑥쓰러움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홍지민은 “돈과 명예를 다 가진 멋진 남자를 남편으로 두었던 전설희가 만원짜리 찜질방에서 데이트를 하며 아기자기한 행복을 꾸려가는 화자부부에게 부러움을 느끼게 되는 장면”이라며 “ 조금 과하기도 하지만 귀엽게 보일 수 도 있을 것 같아 ‘달갈키스’를 생각해냈다. 혹시 남편이 대본에 없는 이 장면을 보고 놀랄지도 몰라서 촬영 끝나자마자 ‘달걀키스’ 장면을 찍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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