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감사하는 자리가 단돈 7만7000원?…재범, 고가 팬미팅 논란

입력 2010-08-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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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싼 입장권도 5만원 넘어…비·2PM 등 대부분 무료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 2PM 멤버 박재범(사진)의 팬미팅이 이번에는 입장권 가격으로 구설에 올랐다.

박재범은 28일, 29일 이틀간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재범 팬 미츠 투어 2010-서울’이라는 제목으로 팬미팅을 갖는다. 이 팬미팅 입장권 가격은 스탠딩 R석과 지정 R석이 모두 7만7000원. 가장 싼 입장권도 A석 5만5000원이다. 이는 국내 A급 가수들의 콘서트 입장권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또한 한국 인기 한류스타가 일본에서 여는 유료 팬미팅 입장권 가격과 비슷하다.

국내에서는 연예인들이 여는 팬미팅은 행사 규모와 상관없이 대부분 무료로 진행한다. 팬미팅은 말 그대로 자신을 성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스타가 마련하는 자리이기 때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부대 비용이 발생해 유료 행사로 기획해도 입장료는 대부분 1∼2만원 정도이다. 6월 이민호의 팬미팅은 팬클럽 유료회원 가입비, 캐릭터상품 비용 으로 인해 2만5000원의 입장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비와 2PM 등 대부분 가수들은 무료로 팬미팅을 열었다.

팬미팅은 대관료로 약 2000만 원의 큰돈이 들어가지만 정식 콘서트와 달리 무대와 조명, 음향 등의 프로덕션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이번에 박재범의 팬미팅을 주관하는 MC컬처피아 측은 “팬미팅에 관한 세부사항은 박재범의 미국 매니지먼트사에서 맡아서 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게스트를 초청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재범의 팬미팅은 예정 장소였던 올림픽공원측이 대관을 거절하자 팬미팅 주최측이 “재범의 활동을 방해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싸이더스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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