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월드컵 3위로 이끈 최인철 감독이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최인철 감독.
최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어깨가 무겁다. 여자대표팀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표를 공개한다면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대회에서 중요한 성과를 올려야 한다. 월드컵에 나가기 위한 선수를 구성해서 좋은 조직력을 다지는 게 목표다.”
-어떤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할 생각인지.
“대표팀도 U-20 대표팀처럼 볼을 많이 소유하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그런 부분들을 계속해서 발전시켜야 한다. 경기력이 발전해야 세계와의 경쟁에서도 앞서갈 수 있다.”
-여자대표팀 선수 구성에 대한 구상은.
“어린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했지만 성인무대는 다르다.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대표팀은 그동안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청소년 선수들이 성장하면 이전처럼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될 것이다. WK리그 등 국내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에게는 언제든 태극마크의 기회를 줄 생각이다.”
-A대표팀이 세계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유럽 선수들에 비해 체력과 체격적인 면은 뒤지지만 짧은 패스, 볼 컨트롤, 체력 회복 속도 등 세계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잘 준비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