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의 6색 건강요가] 한 다리 쭉 뺀채로 100m 출발자세 몸짱 주부 스타트!

입력 2010-08-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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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깨넓이로 다리를 벌리고 서서 상체를 바로 세우고 숨을 들이마신다. 엉덩이 뒤에서 깍지를 끼고 호흡을 내쉬며 상체를 숙인다. 이때 양팔을 최대한 머리 쪽으로 넘긴다. 10초 정지, 5회 반복.

2. 양발을 개인능력에 맞추어 넓게 벌리고 무릎이 90도가 되도록 무게중심을 낮춘다. 양손으로 무릎을 잡고 호흡을 내쉬며 오른쪽 어깨를 앞으로 숙이면서 허리를 비틀어준다. 이때 오른 팔꿈치를 쭉 편다. 5초 정지, 좌우 교대 10회 반복.

3. 왼발을 90도로 접고 오른다리를 쭉 펴서 뒤로 보낸다. 양손을 왼발 좌우 바닥에 대고 중심을 잡는다. 이때 오른쪽 무릎을 쭉 펴고 다리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4. 왼쪽 허벅지에 강하게 힘을 주면서 하체 전체에 체중을 싣는다. 이때 양손을 바닥에서 떼면서 천천히 일어나고 상체를 똑바로 세운다. 양팔은 쭉 펴서 균형을 바로잡는다.
5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요즈음 주부들은 ‘샌드위치 세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댁, 친정 부모님의 건강과 안녕을 먼저 챙겨드리고,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배부르다며 자식에게 먹이는 것이 주부의 마음이다. 복날 저녁상에 올라온 닭다리는 부모님과 남편, 아이 앞에 놓고 맛없는 퍽퍽한 가슴살은 내가 먹는다. ‘나도 기름기 좔좔 흐르는 닭다리가 좋은데….’

속으로만 외친다. 이기적이기 짝이 없는 아이들은 먹고 싶은 욕구를 참는 엄마의 마음을 알 리가 없다. “엄마는 닭다리 싫어해?” 라는 질문에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남편이 아이에게 한 마디 거든다. “너희 엄마는 다이어트하려고 일부러 가슴살만 먹는 거야.” 마음 같아서는 한 대 때려주고 싶지만 수십년 요가와 명상으로 단련된 필자가 웃으며 하는 말.“맞아요. 복근 만드는 데에는 닭가슴살이 최고에요.!” 이런 가식적인 필자의 모습에 나도 놀란다. 위로는 부모님과 남편, 아래로는 자식을 위해 사랑과 정성으로 희생하는 주부들도 건강할 권리가 있다. 삼복 더위에 밥하기도 싫은데 오늘 점심은 닭가슴살 든 샌드위치 한 입 베어먹고 근육을 키운 후, 바디라인 완성시키는 요가 동작으로 ‘몸짱주부’에 도전해보자.


※ 효과
1. 어깨와 목 근육을 풀어주며 오십견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2. 옆구리 다이어트는 물론 강한 하체를 만들어 굴곡 몸매를 만들어준다.
3. 중심 잡는 능력과 균형감각이 증대된다.


※ 주의
1. 3번 동작에서 다리를 바꾸어 수련해보고 불편한 쪽이 더욱 많이 경직된 것이므로 2배로 연습한다. 또한 뒤쪽 무릎을 완전히 펼 수 있도록 노력한다.
2. 4번 동작이 어려운 경우 3번까지만 수련하거나 물체를 잡고 균형을 유지한다.

최경아 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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