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윤성효 감독. [스포츠동아 DB]
수원 삼성 윤성효 감독(사진)은 18일 전북 현대와 FA컵 8강전에서 붉은색 줄무늬 넥타이를 하고 경기장에 나섰다. 수원 서포터스 사이에서는 윤 감독이 팀 이름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맞춰 파란색 계열 넥타이를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윤 감독은 전북전 이외에도 몇몇 경기에서 붉은색 넥타이를 하고 나왔다. 아직까지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벤치에 앉은 적은 없다. 팬들의 지적에 대해 윤 감독은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짙은 색 양복에는 붉은색 넥타이를 매줘야 매치가 된다. 파란색 넥타이를 하는 것도 괜찮은데 그러자면 양복을 새로 구입해야 하다”며 웃었다. 파란색 넥타이를 하고 싶지만 그에 어울리는 양복이 없다는 것이다.
이어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데 그냥 파란색 넥타이를 해야겠다. 빠른 시일 내에 새 양복도 맞춰 입어야 할 것 같다”며 스타일에 변화를 줄 계획을 공개했다. 윤 감독은 축구에 대한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있듯 경기장 패션에도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는 듯 했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