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고개숙인 야신…SK ‘6연패 충격’

입력 2010-08-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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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근 감독. [스포츠동아 DB]

SK 4 - 5한화 (대전)
SK 김성근 감독(사진)은 경기 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미 SK 선수들의 최근 경기 내용을 따끔하게 꾸짖은 터였다. 여전히 1위는 지키고 있지만, 플레이는 1위팀답지 못하다는 뜻. “이전에 SK가 다른 팀보다 앞서갔다면, 요즘은 우리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SK는 7연패 중이던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초반에는 2회 최정∼이호준의 백투백홈런과 선발 카도쿠라의 호투(7이닝 8삼진 1실점)를 앞세워 ‘일반적인 예상’대로 앞서 갔다. 하지만 7회 정근우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무리하게 2루까지 내달리다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8회 한화 선두타자 이대수가 출루한 후 대주자 오선진에게 도루를 내줬고, 70이닝을 넘게 던진 마무리 이승호는 최진행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역전의 명수’ SK는 9회 등판한 한화 박정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6연패. SK에게는 분명 충격적인 숫자다.

대전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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